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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림 원인과 해결법 – 의사가 말하는 체크포인트

by 정보알림지기 2025. 7. 17.

자고 일어났더니 손이 저리거나,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발끝이 얼얼해지신 적 있나요?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손발 저림은 신경계, 혈액순환, 혹은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증상별로 의학적으로 짚어봐야 할 주요 체크포인트와 해결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손발 저림 원인과 해결법 – 의사가 말하는 체크포인트
손발 저림 원인과 해결법 – 의사가 말하는 체크포인트

1. 혈액순환 장애 – 손발 끝까지 피가 돌지 않는 이유

손발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혈액순환 장애입니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손끝이나 발끝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서 저림, 차가움, 감각 둔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찬 곳에 오래 노출되면 이러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이 있는 경우 혈관 내벽이 손상되어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찜질이나 마사지로는 한계가 있으며, 전반적인 혈액순환 개선이 필요합니다.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 금연, 저염식, 수분 섭취 증가 등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계속된다면 혈관초음파나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말초신경 손상 – 작은 신경이 보내는 경고신호

손발 끝이 찌릿찌릿하거나 전기가 오는 느낌이 든다면 말초신경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나와 말단까지 연결되어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데, 외상이나 압박, 만성 질환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을 하거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 손목과 손가락에 압박이 가해져 신경이 눌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수면 중 손이 저리거나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손목에 부담을 줄이는 자세, 스트레칭, 보호대 착용 등을 시도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3. 목 디스크나 척추 질환 – 신경 눌림이 만든 감각 이상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 문제 역시 손발 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경추 디스크(목 디스크)의 경우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서 팔이나 손으로 내려가는 감각이 이상해지고, 허리 디스크는 다리나 발까지 저림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점점 근력 약화나 감각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자세 교정,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MRI를 통한 정확한 영상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비타민 부족 및 당뇨병 – 내부에서 보내는 몸의 신호

손발 저림은 때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내부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초기나 진행 중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나면서 손발 끝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1, B6, B12 같은 신경 대사에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해도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식습관이 불규칙하거나 다이어트를 오래 했던 경우, 혹은 음주가 잦은 사람들은 이러한 비타민 결핍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시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식단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면, 반드시 내과나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