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독 피로하고 무기력하지 않으신가요?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고 몸이 붓는다면 갑상선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여성에게 특히 흔하지만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초기 증상과 관리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어 몸의 대사 기능이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체내 대사가 느려지고, 피로감, 체중 증가, 우울감, 부종, 피부 건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고, 50대 이후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스트레스, 자가면역질환, 요오드 불균형 등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다른 질환과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초기 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초기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모호하여 단순한 피로나 컨디션 난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졸음이 쏟아집니다. 둘째, 체중 증가가 있습니다. 식사량이 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서서히 증가한다면 갑상선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셋째,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게 됩니다.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고, 겨울에는 손발이 시린 증상이 심해집니다. 넷째, 얼굴과 눈 주변, 다리 등이 쉽게 붓고,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집니다. 다섯째, 변비가 자주 발생합니다. 장운동이 느려지면서 소화 기능도 떨어집니다. 여섯째, 집중력 저하와 우울감도 동반됩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내분비내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과 진단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세포가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해 염증과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그 외에 갑상선 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 후, 요오드 부족 또는 과잉 섭취, 선천적 이상, 약물 부작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자극호르몬(TSH)과 갑상선 호르몬(T4) 수치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TSH 수치가 상승하고 T4 수치가 감소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됩니다. 또한 자가면역항체 검사로 하시모토 갑상선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위의 초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통해 본인의 갑상선 기능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4. 갑상선 기능 저하증 관리와 치료법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약물 복용은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만, 용량 조절을 통해 부작용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복용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식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요오드가 과도하게 많은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섭취는 갑상선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갑상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몸의 작은 변화를 귀 기울여 보세요.